'실험적인 미술작품 4000여 점 볼 기회' 아트부산 열려

2017-05-19 12:00

add remove print link

아트부산2016 상반기 최대 규모 현대미술 장터를 구경할 기회가 왔다.오는 6월 2일부터

아트부산2016

상반기 최대 규모 현대미술 장터를 구경할 기회가 왔다.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제6회 아트부산2017(ART BUSAN 2017)이 개최된다. '아트부산'은 대규모 도시형 국제 아트페어다. 올해는 16개국 170여 갤러리가 '아트부산'에 참가한다. 관람객은 작품 4000여 점을 볼 수 있다.

그간 '아트부산'은 비영리 미술, 실험 미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왔다. '아트부산'은 올해도 다양한 특별전을 통해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은 변홍철 디렉터가 기획하는 특별전이다. 관람객은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을 통해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만들어진 민중미술을 접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관객은 강요배, 김정헌, 손장섭, 안창홍, 이종구, 임옥상, 주재환, 황재형 등 민중미술 발전을 이끈 작가 8명과 노순택, 임흥순 등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활용하는 다음 세대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임흥순 '위로공단'

임옥상 '삼계화택' (2015)

'아트 악센트'는 부산과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올해 '아트 악센트'는 사진매체와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송성진, 김태희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송성진 작가는 사진과 설치 작업을 통해 도시와 사람 관계를 탐구해왔다. 그는 지난 2016년 독일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에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하며 자세(Postures)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송 작가는 해당 작품을 통해 특정 상황에 직면한 신체 변화를 포착하여 불안정한 현실에 대처하는 사람을 그려냈다.

송성진 '자세들-매달림' (2017)

김태희 작가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김 작가는 영국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미국에서 미술 석사를 전공했다. 김 작가는 센서, 로봇 등 뉴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과학 기술적 생경함에 기대는 대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태희 '반사의 현' (2009~2010)

올해 아트부산2017에는 국내 유명 화랑이 대거 참여한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학고재, PKM 갤러리 등이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Galerie Perrotin),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폴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 일본 동경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작품도 아트부산에서 볼 수 있다.

아트부산 입장권은 1만 5000원이다. 개막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5시다. 일반 관람은 오는 6월 2일 정오부터 가능하다.

아트부산2016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