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에 사형 구형" 윤석열 대학시절 일화

2017-05-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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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사 / 이하 뉴스1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자 그의 대학시절

윤석열 검사 / 이하 뉴스1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자 그의 대학시절 일화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윤 검사는 1979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던 중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관련 모의재판에 검사로 참석했다. 그때 윤 검사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윤 검사는 모의재판 이후 한동안 강원도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비판조차 어려웠던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신변 보호 차원에서 몸을 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한 강민구 변호사 증언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방송에서 "윤 검사가 대학 재학 중 광주 민주화운동 형사 모의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았다"며 "전두환 대통령 시절이었는데 (윤 검사가) 전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세워 사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에 대해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인선 배경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