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정유라 때문에 갈길 좁아져…부당해"

2017-05-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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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김제동의 톡투유' 역도를 전공하는 한 학생이 '정유라 사태' 이후 바뀐 체육특기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역도를 전공하는 한 학생이 '정유라 사태' 이후 바뀐 체육특기생 제도를 비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한 '역도 소녀' 김담비 양은 "뉴스를 보다가 운동만 잘해선 대학 입학을 못 하게 한다는 기사를 봤다. 정유라 때문이라고 하더라. 정유라는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그냥 학교를 안 간 X아치(불량 학생)아니냐"고 지적했다.

곰TV,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앞서 교육계는 체육특기생 고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높이는 등 학습 능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담비 양은 "솔직히 운동하면서 공부를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일상을 공개했다.

체육특기생을 준비하는 학생 일과는 새벽 운동 뒤 오전 수업을 들은 다음 오후 운동과 야간 운동을 하고 자는 거였다.

김담비 양은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를 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운동선수가 근육을 회복하고 생성하려면 잠을 자면서 멜라토닌이라는 성분이 나와야 한다. 저희한테 잠을 줄이고 공부를 하라고 하면 그럴 거면 공부를 하지 왜 체육을 하겠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반 평균 기준을 못 넘으면 시합에 출전도 못 하고 학기 중에 나갈 수 있는 시합 갯수도 역도는 줄어들었다. 저희는 대학가고 성적 내는데 영향이 크다"며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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