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용배지에 적힌 '나대블츠' 뜻

2017-05-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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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 이하 사진공동취재단 첫 공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옷에 붙은 수

박근혜 전 대통령 / 이하 사진공동취재단

첫 공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옷에 붙은 수용 배지에 적힌 '나대블츠' 뜻이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23일 "박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수용 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수용 배지에 적힌 '나대블츠'에 관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채 법정에 나타났다. 왼쪽 옷깃에는 '나대블츠 서울(구) 503'이라고 적힌 수용 배지가 달려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나대블츠'는 박 전 대통령의 공범 부호다. 미결수를 호송할 때 다른 공범과 격리해 관리할 수 있도록 붙이는 부호다.

매체는 "‘나’는 공범을, ‘대’는 대기업 뇌물·직권남용,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의 줄임말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구)는 서울 구치소를, 503은 박 전 대통령의 수용 번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은 오후 1시쯤 끝났다.

이날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로 알려진 최순실 씨와 만났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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