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좌석 '의족' 승객에 자리이동 요구... 아시아나 "적절한 조치"

2017-05-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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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의족을 착용한 외국인 승객에게 자리 이동을 요구했다. 이 승객은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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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의족을 착용한 외국인 승객에게 자리 이동을 요구했다. 이 승객은 당시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 있었다. 아사아나항공은 "매뉴얼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에게 이런 요구를 받은 승객 팀 스워드(Tim Seward)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 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보기)

사건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벌어졌다.

1분 25초 분량 영상에서 아시아나항공 남자 승무원은 팀 스워드가 의족을 착용한 사실을 인지한 뒤 자리 이동을 요구했다. 팀 스워드는 "스포츠를 즐길 정도로 일반인과 운동신경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이를 증명할 수 없으니 자리를 옮겨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결국 팀 스워드는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항공 안전을 위해서 해당 승객에게 요청했다.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다른 승객들이 불안해 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승객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 규정(매뉴얼)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