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예산 도둑들' 저자 정창수 소장이 본 문재인 대통령

2017-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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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이 자신이 예산 관련 수업을 가르쳤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말했다..23일 방송된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는 정창수 소장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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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이 자신이 예산 관련 수업을 가르쳤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말했다.

23일 방송된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는 정창수 소장이 출연했다. 정 소장은 국회사무처, 참여연대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2년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정 소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정 소장님에게 과외를 받았던 적이 있다던데. 유력 정치인들의 학습 스타일 비교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창수 소장은 문 대통령,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에게 예산 관련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 전성규 기자·김이랑 디자이너

정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제가 볼 땐 (학습 속도가) 천천히 가지만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 비서실장을 하셨기 때문에 국정 파악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진지하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언경 위원이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분이어서 잘하실 것 같다"라고 말하자 "청와대에서 근무하진 않으셔서 (그런 부분은 잘 모르지만), 독서와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라고 답했다.

심상정 당시 정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씩씩한 분이다"라며 "(지난 대선 후보 중) 한두 분 빼고는 여야를 초월하고 다들 훌륭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누구 머리가 좋다'는 중요하지 않다.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는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상으로 강의하기도 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 "본인이 책을 직접 쓰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라고 말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말을 굉장히 쉽게 전달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이 "(이 시장과) 의견이 다를 때 언성이 높아진 적은 없는지?"라고 묻자 "그렇진 않았고 토론 시간이 길어졌다"고 답했다.

한편 정 소장은 "강의할 때 내 역할은 '이 예산으로 이게 될까?'라고 걱정하는 분들께 자신감을 불어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최순실 입김 작용한 예산, 이른바 '최순실 예산'은 약 1조 4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 = 김수진

* 구성 = 이예나

* 촬영 = 전성규·김수진

* 기술 = 이예나

* 사진 = 전성규·김이랑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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