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정동야행

“밤에 보는 근대 문화유산”... 26~27일 도심서 열리는 문화축제 '정동야행'

2017-05-24 16:40

add remove print link

시원한 밤 바람이 기분좋은 계절,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킬 문화 축

시원한 밤 바람이 기분좋은 계절,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킬 문화 축제가 열린다.

이하 정동야행

서울 중구청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를 개최한다. 26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7일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밤에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때는 아름다운 불빛이 정동 주요 문화시설을 비춘다. 석조전 야간 투어 관람이 4회 준비돼 있다. 덕수궁에 지어진 최초 서양식 석조 건물인 석조전은 오직 ‘정동야행’ 기간에만 개방된다. 옛 러시아 공사관에는 밤에 피는 꽃으로 가득한 'LED 화원'이 펼쳐진다.

대한문부터 정동 분수대까지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존이 마렸됐다. 덕수궁 돌담길에 들어서면 체험존이 시작된다. 서약의 징표 도장 만들기부터 대한제국 황실문양이었던 오얏꽃 모양 꽃등 만들기, 1년 후에 받는 편지 쓰기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한복 대여도 할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매시 30분에 석고마임,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또 저녁 시간 출출함을 달랠 ‘푸드트럭’도 들어선다. 우리나라 최초 서구식 호텔 '손탁호텔'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부터 고종이 즐겨 마셨던 양탕국(커피), 대한제국 때 처음 들어온 탕수육을 맛볼 수 있다. 컵 과일, 떡, 식혜, 수정과 등 간편 간식도 준비됐다. 2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가격도 부담 없다.

‘정동야행’에 와서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다. 정동 일대는 덕수궁, 옛 러시아 공사관, 성공회 성가 수녀원,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근대 문화유산이 모여있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옛 러시아 공사관, 정동 회화나무 앞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방문객들에게 정동의 역사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올해 ‘정동야행’에는 역대 가장 많은 35개 시설이 참여한다. ‘정동야행’ 중에 개방한 문화시설 7곳 이상에서 스탬프를 찍어오거나 ‘중구 스토리 여행’ 앱의 오디오 해설을 듣고 7개 이상 도장을 받아오면 인근 음식점 및 호텔 등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양일간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26일 저녁7시10분에는 금난새 씨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27일 오후 7시에는 배우 황석정 씨와 하림 밴드가 출연하는 음악극 '천변살롱'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정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문화 공연과 전시 일정표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