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하면 바로 초대" 카톡·문자 폭탄 받은 청문위원들 (사진)

2017-05-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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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일부 SNS 사용자들이 청문회를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일부 SNS 사용자들이 청문회를 이끈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 카톡·문자 폭탄을 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일부 야당 의원들이 (사용자들의)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 등에 시달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네티즌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초대해 만든 그룹채팅창을 보고 있다 / 이하 뉴스1

이날 청문회 중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휴대폰 그룹 채팅창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한 SNS 사용자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초대해 만든 그룹 채팅창이다. 채팅창에서 사용자들은 "강효상 의원님은 생계곤란인데 아드님 집은 사주셨나봐요", "김성원 의원님은 전과가 있으시네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와중에 또 다른 사용자는 "제발 결혼얘기 그만하시죠. 수준떨어져서 진짜 도저히 못봐주겠네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한 야당 의원이 채팅창을 나가자 "왜 나가셨어요? 그냥 계시지"라면서 바로 초대하는 사용자도 있었다.

이외에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인증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문회 중에 일부 의원들은 이른바 '문자 폭탄'이 자신들에게 쏟아지고 있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후보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건데, 이런 식의 문자폭탄은 갑갑하다"면서 "청문회 중에 제 휴대폰이 계속 울려서 확인했는데 '너는 그 당시에 뭐 했냐', '너는 군대 갔다 왔냐' 식의 문자로 (휴대폰이)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청문회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이뤄진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탈세, 위장전입, 아들 병역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집중 검증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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