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분장하고 번호 따봤습니다" (영상)

2017-05-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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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숀댄TV한 유튜버가 스님 분장하고 거리에서 연락처를 땄다. 의외로 성공률(?)은

유튜브, 숀댄TV

한 유튜버가 스님 분장하고 거리에서 연락처를 땄다. 의외로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숀댄TV'에 올라온 영상이다. 승복을 입고 누비 모자를 쓴 유튜버는 여성들에게 다가가 "혹시 연락처를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유튜버는 빼어난 말솜씨로 상대를 들었다 놨다 했다.

유튜버는 한 여성에게 다가가 "다른 남자보다 10배, 108배, 3000배 더 잘해드릴 수 있다"며 불교 용어를 활용한 작업 멘트를 날렸다. 또 다른 여성에게는 "제가 언제 맛있는 절밥이라도 사드리겠다"며 "절로 데이트 가자"고 말했다.

백미는 영상 2분 49초쯤이다. 유튜버는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다"며 다른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여성은 "아니요, 괜찮습니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유튜버는 "제가 머리를 밀었습니다. 그런데 그대를 보고 나서 절에 가는 것도 미뤘습니다"라며 고급스러운 농담을 던졌다.

유튜버는 이번엔 외국 여성에게도 말을 건넸다. 유튜버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공허함과 평화를 원하는데, 전쟁이 끝나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다"며 "혹시 나의 '전쟁'이 되줄 수 있으시냐"고 했다.

여성이 "난 이집트 출신"이라고 말하자 유튜버는 "혹시 저를 피라미드에 데려다 주실 수 있느냐. 그들의 깨달음을 알려달라"고 했다. 여성이 "공부 중이라 바쁘다"고 하자 유튜버는 "나도 당신 마음을 공부하느라 바쁘다. 번호를 좀 알려달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유튜버는 결국 여성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유튜버는 촬영이 끝난 뒤, 실험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장난임을 밝혔다.

영상은 25일 조회 수 4만 3000회를 돌파하며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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