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들어왔다고 생각해라"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통령한테 한 말

2017-05-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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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정도 총무비서관(왼쪽에서 네번째) / 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정도 총무비서관(왼쪽에서 네번째) / 연합뉴스

청와대가 공식행사를 제외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한 말이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1은 이정도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 전세를 들어오셨다고 생각하시라"라고 말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비서관에게 경비에 대해 문의했다.

이정도 비서관은 "전세를 들어오셨다고 생각하시라"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전셋집에 들어가면 생활비는 모두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행사를 제외한 대통령 가족 식사 비용과 애완동물 사룟값 같은 사적인 물품 구입비 등을 사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2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비서실은 금년도 특수활동비와 특정 업무 경비 5월 현재 127억 원 중 42%에 해당하는 53억 원을 절감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 소외 계층 지원 예산으로 활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생활비를 사비로 부담하는 게 백악관 관례다. 이 관례는 미국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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