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계엄령' 선포... 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2017-05-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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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IS 위협이 커지고 있는 필리핀 일부 지역에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25

뉴스1

IS 위협이 커지고 있는 필리핀 일부 지역에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민다나오 지역 치안 동향을 지켜보며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보라카이와 세부는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됐다.

필리핀 민다나오는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곳으로 약 20만 명이 거주 중이다.

앞서 23일(현지시각)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위협 확산을 이유로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같은 날 필리핀 민다나오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에서는 정부군과 IS 추종세력인 마우테그룹 간 총격전이 벌어져 약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헌법에 따라 계엄령은 60일간 지속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1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외교부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