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휴대폰' 복구...최종 작동시간 4월 16일 오전 10시 1분

2017-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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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휴대폰 두 대가 복구된 가운데 이 중 한 대의 휴대폰이 2014년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휴대폰 두 대가 복구된 가운데 이 중 한 대의 휴대폰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분쯤까지 최종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제1차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휴대폰 복원 결과에 대해 밝혔다.

선조위는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휴대폰 두 대의 데이터를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분석·복구했다고 전했다.

A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전화번호부 255건, 통화목록 4142건, 문자 메시지 2952건, 사진 14만 2162장, 영상 8개, 음성 파일 409개 등이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폰은 세월호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수신된 메시지를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휴대폰은 이날 오전 10시 1분쯤까지 작동됐다.

B 휴대폰은 전화번호부 516건, 통화목록 8466건, 문자 메시지 5002건, 사진 32만 3729장, 영상 583개, 음성 파일 1422개 등이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휴대폰은 최종적으로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 47분까지 작동됐다. 분석 결과 같은날 오전 9시 37분부터는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세월호 핸드폰 복원 성공"이라며 "아름다운 청년 이요민. 그는 국내 디지털 포렌식 국내 최고 기술자 중의 한 명이다. 전문성과 간절함 그리고 신이 알려준 비법으로 세월호 비밀의 문을 열고있다"고 전했다.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이어 "비밀의 문은 앞으로 계속 열릴 것"이라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4분 뒤인 8시 52분 단원고 최모 학생은 119에 최초 신고를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