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에 공개된 '겟아웃' 원래 결말 (영상, 강력 스포)

2017-05-26 16:50

add remove print link

전 세계에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겟 아웃'의 원래 결말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전 세계에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겟 아웃'의 원래 결말이 공개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정키 등 미국 매체는 '겟 아웃' 조던 필레(Peele·38) 감독이 원래 결말로 염두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겟 아웃' DVD판에도 실린다.

(※ 주의 : 영화 '겟 아웃'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데일리모션, Burger Buzz

영상에서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슨)는 흑인 남자친구 크리스(다니엘 칼루야)를 쏘려던 총을 빼앗긴 뒤 절망한다. 로즈는 크리스를 보고 "미안해, 사랑해"라고 말한다. 크리스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뒤 그의 목을 조른다. 로즈는 크리스를 보고 음산한 웃음을 짓다가 숨이 끊어진다.

멀리서 경찰차가 다가오고, 경찰관 2명이 내려 크리스를 체포한다. 그 다음 장면에서 크리스는 교도소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절친인 로드(릴렐 호워리)와 마주 앉아있다. 크리스는 수화기를 통해 "잘 지내냐"라며 풀죽은 인사를 건네고, 로드는 "응, 좋아"라고 나지막이 말한다.

로드는 로즈를 죽이던 날 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묻는다. 크리스는 "됐어. 그들을 멈추게 했잖아"라며 거절한다. 이어 수의를 입은 채 감방으로 돌아가는 크리스 모습을 롱샷으로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현재 상영 중인 '겟 아웃'에서는 경찰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경찰관이 아닌 로드다. 로드는 다친 크리스를 부축해 마을을 빠져나간다. 이는 필레 감독이 원래 생각한 결말이 아니었다. 크리스가 경찰에 잡혀 수형 생활을 하는 '배드 엔딩'이 원래 결말이었다.

하지만 이 '배드 엔딩'은 편집 과정에서 최종 삭제됐다. 필레 감독은 "영화를 해피 엔딩으로 만들어 관객들이 극장을 떠날 때 긍정적 감정을 갖길 바랐다"며 "그렇게 하려면 경찰차에서 로드가 짠, 하고 나오는 장면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지난 2월 무비웹에 말했다.

삭제된 결말은 '겟 아웃' DVD판에 수록될 예정이다.

지난 17일(한국시각) 국내 개봉한 '겟 아웃'은 약 1주일 만인 지난 25일 누적 관객 132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온라인 영화 사이트 '인터넷 무비 데이터 베이스(IMDB)'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기준 '겟 아웃'의 월드 박스오피스 성적은 2억 3000만 달러(약 2576억 원)로, 제작비(500만 달러) 대비 4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북미에서만 전체 수익 70%에 달하는 1억 7490만 달러(약 1958억 원)를 벌어들였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