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_찍고_본다' 동화 속 주인공 기분내는 여행지 10곳

2017-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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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하 셔터스톡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서'다. 매일 마

여행 / 이하 셔터스톡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서'다. 매일 마주하는 길목이나 풍경에 질릴 때 아예 다른 세상에 던져지고 싶을 때 여행길에 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동화 속 풍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의 여행지'다. 순수한 감정으로 마냥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는 실제로 그런 곳이 있다. 동화책에서 상상하던 곳 또는 만화 영화 속에서 본 장소가 실존한다. 실제 장소를 만화 영화 제작자들이 참고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되는 동화 같은 여행지 10곳을 추렸다.

1. 독일 노이슈반슈타인 성

독일 남부에 있는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유명 만화 영화 제작사 '디즈니' 로고의 모델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같은 모습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문제는 이 장관을 보려면 깊은 계곡에 가느다랗고 길게 놓인 다리 위를 지나야 한다는 점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지만, 가장 좋은 건 다리 위에서 보는 경치이니 참고해보자. 성 가까이에 오르내릴 때 마차를 타면 더욱 동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2. 독일 로텐부르크

골목 어귀에서 당장에라도 마차가 달그락 달그락 달려올 것만 같다. 원피스에 앞치마를 두른 '미녀와 야수' 주인공 벨이 문을 열고 튀어나올 것 같은 도시다. 골목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3. 노르웨이 베르겐

만화 영화 '겨울왕국' 스틸컷

이하 셔터스톡

노르웨이 베르겐은 디즈니 만화 영화 '겨울왕국' 배경이 된 곳으로 알려진다. 베르겐의 봄은 엘사가 화나기 전, 겨울은 엘사가 화난 후를 상상하면 된다. 베르겐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엘사가 꽁꽁 얼린 마을처럼 변하진 않는다. (그것만큼은 만화 속 이야기다.)

4. 프랑스 콜마르

만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틸컷

이하 셔터스톡

프랑스 프로방스 콜마르는 일본 만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이 된 마을로 알려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다소 칙칙한 분위기로 묘사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을보다 훨씬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라는 점이다. 실제로 가보면 쨍한 햇빛에 알록달록 빛나는 집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5.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만화 영화 '알라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려면 스페인 남부 도시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 궁전에 가자. '알라딘'에 나오는 공주 자스민이 살던 궁전이 실제로 있었다면 이런 곳일 것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정교하게 조각된 창문이 액자 역할을 한다. 궁전 가운데 큰 연못은 인생 샷을 건지기에 최적의 장소다.

6. 모로코 페즈 골목길

알람브라 궁전이 공주 자스민이 살던 곳이라면, 페즈는 떠돌이 알라딘이 살던 골목길이다. 좁은 골목길에 히잡을 쓴 여성들이 바삐 오간다. 페즈는 이슬람 문화를 고이 간직한 건축 양식으로 채워진 곳이다. 특히 전통 시장과 가죽 공방은 동서양 여행지에선 느낄 수 없던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7. 스위스 베른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다. 스위스는 취리히가 금융 도시 역할을, 제네바가 국제 외교 무대 역할을 하다 보니 수도인 베른은 다소 정적인 분위기다. 한국 여행자들에겐 인터라켄을 가기 위한 환승지로만 알려져 있다.

베른의 특징은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는 점이다. 구도심 안에 각 대학 강의실이나 도서관 등 교육시설은 물론 일반 사람들의 주거지, 상가, 백화점, 극장 심지어 클럽도 있다. 구도심을 가로 지르는 아레 강은 알프스 산맥에서 눈이 녹아 흐르는 물이다. 특유의 맑고 밝은 옥색이 아름답다.

8. 네덜란드 잔세 스칸스

풍차 마을을 상상하고 네덜란드에 갔다면 바로 잔세스칸스로 향하자.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20여 분 떨어진 이 작은 마을은 모든 것이 아담한 '동화 그 자체'다. 각 집에 들어가려면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것 자체가 '동화적인 설정'처럼 보인다. 들판에는 강아지가 뛰어놀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천에는 오리 가족들이 둥실둥실 몰려다닌다.

9. 벨기에 브뤼헤

어릴 적 손으로 오밀조밀 모형 마을을 만든 경험이 있다면, 브뤼헤에 가보자. 그때 만들었던 마을이 눈앞에 거대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높은 4~5층짜리 건물들이 알록달록 다닥다닥 붙어있다. 중심 광장을 벗어나 작은 골목에 들어가면 우거진 가로수 밑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늘어져 있다. 벨기에 명물 와플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동화 속 주인공처럼 행복해지는 곳이다.

10.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만화영화 '아나스타샤'를 본 사람이라면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러시아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이다. 꼭 만화를 보지 않아도 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 예쁜 궁전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낮은 알록달록한 궁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밤에는 화려한 야경이 펼쳐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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