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은 빨갱이" 발언 논란에 BJ 지코 사과

2017-05-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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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됐던 발언은 편집된 영상 / 유튜브, 커맨더지코 아프리카TV BJ 커맨더지코(이하

문제가 됐던 발언은 편집된 영상 / 유튜브, 커맨더지코

아프리카TV BJ 커맨더지코(이하 '지코')가 최근 불거진 발언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앞서 방송에서 그는 제주도 출신 여성에게 '빨갱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지코는 25일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지코는 "방송에서 정치적, 지역적 발언은 일체 하지 않겠다. 애국보수니 빨갱이니 등등 채팅창 의견 대립을 본의 아니게 유도해 건전한 아프리카방송 문화를 저해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과도한 음주방송을 금하도록 하겠다. 세 시간 이상 음주방송은 절대 하지 않겠다. 다른 비제이 방송에 게스트로 나가도 마찬가지"라면서 "새벽 3시 이후에도 음주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코는 "사회적 약자에게 상남자니 뭐니 하며 목소리를 올리고, 폭언 등 이시대와는 전혀 동떨어진 상스러운 방송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세 가지가 제 방송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 심의에 걸맞는 방송을 하겠다"면서 "네 달 후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한 집안의 가장이 되는데 안팎으로 부끄럽지 않은 BJ가 되겠다"고 했다.

지난 23일 지코가 다른 아프리카TV BJ들과의 합동 방송(방송 보기) 에서 한 일부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코를 포함한 남녀 10여 명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술먹방을 했다.

대화 중에 고향 이야기가 나오자 한 남성은 함께 있던 여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꽃님이도 제주도야"라고 했다. 이에 지코가 "아, 그럼 꽃님이도 빨갱이네"라고 말했다. 당시 함께 있던 출연진들 일부는 웃음을 터트렸지만 몇몇은 굳은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함께 있던 BJ 최군이 "형, 오해 살 수 있어.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갑시다"고 하자 지코는 "아, 제가 그냥 감옥 갈게요"라고 했다.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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