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골든리트리버 다리 묶어서 보신탕집 앞에 버린 주인

2017-05-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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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지원센터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5월 25일 목요일반려견을 보신탕집 앞에 버려두

반려동물지원센터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반려견을 보신탕집 앞에 버려두고 떠난 견주 사연이 공분을 샀다. 지난해 알려진 이 사연은 반려동물지원센터가 '개 식용 금지 설문'을 진행하며 SNS에서 재차 관심을 모았다.

26일 반려동물지원센터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골든리트리버 치치 사연을 전했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골든리트리버 치치는 한국에서 태어나 개고기가 될 운명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주인은 보신탕집 밖에 치치의 네 다리를 꽁꽁 묶고, 가방에 넣어 버리고 떠났다"라고 했다.

이어 "개장수는 치치를 도살하려했지만 이미 네 발이 모두 부패해 그냥 버려두었다"라며 "다행히 동물단체의 구조로 풀려나게 됐지만... 이미 손상된 네 다리는 회복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결국 썩은 다리 모두 절단 수술을 받아야했다"라며 "이 상태로 입양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미국으로 입양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는 치치의 근황 사진도 올라왔다. 치치는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미국에서 보철을 기증받고 새 가정을 만나 표정이 되살아난 치치.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주인의 태도와 마지막을 고통스럽게 보신탕집에 버려둔 행동은 비양심, 무책임, 몰상식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개식용 금지'에 관해 '광화문 1번가'에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