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마약투약 후 여성들 흉기로 위협 40대 체포

2017-05-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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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속에 숨겨둔 필로폰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마약을 투약하고 소

양말 속에 숨겨둔 필로폰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마약을 투약하고 소지한 상태에서 흉기로 행인을 위협한 혐의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마약소지 혐의 등으로 김모(40)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7시 25분께 "송정동에 있는 한 마트에 흉기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마트 앞에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갖고 있던 흉기를 버렸지만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다가 흉기를 찾아냈다.

경찰은 또 김씨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몸을 수색하다가 양말 속에 숨겨둔 필로폰 0.51g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6일 낮 12시께 송정해수욕장 화장실에서 마약을 투약한 다음 환각 상태에서 흉기를 든 채로 횡설수설하며 여성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보강 조사하고 나서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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