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 한국 안착 공로" 스페인 국왕에게 훈장 받은 롯데그룹 회장

2017-05-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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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페이스북 스페인 국왕이 최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를 두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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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이 최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를 두고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한국 시장에 안착시킨 공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한남동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곤살로 오르띠스 주한 스페인 대사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훈장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경제는 29일 "스페인 측이 서훈하면서 신 회장을 '스페인과 한국 간 경제 협력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향후 스페인 경제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가'라고 평가했다고 롯데는 밝혔다"며 "보다 구체적인 서훈 이유는 '자라의 한국 시장 진출·안착을 도운 공로'"라고 했다.

롯데그룹은 2007년 스페인 패션 기업 인디텍스와 합작 법인인 '자라리테일코리아'를 설립하고, 자라를 한국에 처음 도입했다. 합작 법인 지분은 인디텍스가 80%, 롯데쇼핑이 20%씩 보유하고 있다.

자라리테일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게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자라 영업이익은 259억 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4.1%나 상승했다. 그러나 자라는 국내 진출 이후 단 한번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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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도 롯데그룹 지원을 토대로 한국 시장에게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국 유니클로 매장 약 31%가 롯데그룹 유통망에 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은 2004년 51%, 49%씩 지분을 출자해 합작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를 설립했다. 유니클로는 2005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롯데그룹 유통망에서 한국 영업을 시작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