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이승우-백승호 A대표팀 발탁, 시기상조"

2017-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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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왼), 이승우(위)·백승호(아래) 선수 /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 울

울리 슈틸리케 감독(왼), 이승우(위)·백승호(아래) 선수 /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승우와 백승호 선수 발탁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카타르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조기소집이 가능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해 한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카타르는 홈경기에서 상대팀을 끈질기게 괴롭힌 경우가 많다. 잘 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U-20 월드컵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U-20 월드컵 덕분에 많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U-20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 백승호 선수의 A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U-20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월드컵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U-20 대표팀이 월드컵에 앞서 치른 전북과 평가전에서 드러났듯이 성인 대표팀과 격차는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20세 이하 선수들이 프로팀과 A대표팀에서 얼마나 뛰고 있는지 그 수치만 봐도 대표팀 발탁의 어려움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U-20 대표팀은 지난 4월 치른 전북 현대와 평가전에서 0-3으로 참패했다.

29일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내달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이후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