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재단기에 갈린 '6만원' 일일이 붙인 컴갤러... 그런데 (안습)

2017-05-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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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Flickr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문서 재단기에 실수로 넣어 산산조각난

참고 사진 / Flickr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문서 재단기에 실수로 넣어 산산조각난 지폐를 일일이 붙였다. 그리고 은행에 갔더니 "한국은행에 가라"는 답변을 들었다. 은행원은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면서 황당해 했다고 한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히트 갤러리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다. 원문은 26일 디시인사이드 '컴퓨터 본체 갤러리(컴갤)'에 올라왔다. 컴퓨터 관련 각종 지식을 공유하는 게시판이다.

이날 글쓴이는 문서 재단기에 실수로 갈린 5만 원권 1장과 1만 원권 1장 사진을 올리고 울상을 지었다. 복구가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나 있었다.

하지만 글쓴이는 '의지의 한국인'이었다. 이틀 뒤인 28일, 글쓴이는 컴갤에 "퍼즐 다 맞췄다"라는 제목으로 조각난 5만 원권을 다시 맞춘 사진을 공개했다. 군데 군데 빠진 부분이 있었지만, 90% 이상 원상복구된 상태였다.

글쓴이는 지폐를 맞추기 위해 먼저 5만 원권, 1만 원권 실물 사진을 인터넷에서 뽑았다. 이어 '퍼즐 맞추기'처럼 실물 사진과 지폐 조각을 일일이 대조해 원래 모습대로 붙였다. 글쓴이는 1만 원권도 같은 방식으로 복구에 성공했다.

퍼즐 다 맞췄다 - 컴퓨터 본체 갤러리
만원짜리도 끝났다... - 컴퓨터 본체 갤러리
글쓴이는 다 맞춘 지폐를 들고 인근 은행에 갔다. 은행원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여기 저기 전화를 걸더니 "한국은행에 가셔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글쓴이의 게시물은 조회 수 3만 회를 돌파하고,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손상된 지폐가 원래 면적의 4분의 3이상 남아있으면 전액 교환받을 수 있다. 남아있는 면적이 5분의 2이상이면 반액을 받는다. 그 미만은 교환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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