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감옥 가자 엄마는 집을 나갔어요" 처지 비관해 자살한 14살 소년

2017-05-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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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 처지를 비관해 강물에 뛰어든 14살 남학생이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중국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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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를 비관해 강물에 뛰어든 14살 남학생이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4월 24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12시 30분경 장쑤(江苏)성 옌청(盐城)시에서 남학생이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고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4살인 까오(高) 모 군은 어린 조카와 다리를 건너다가 갑자기 조카에게 책가방을 맡기고는 강물에 뛰어들었다. 매체는 14살밖에 안된 까오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불우한 가정 환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까오 군 아버지는 수차례 투옥됐으며 지난해 석방돼 현재 다른 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까오 군 어머니는 8년 전 남편인 까오 군 아버지가 감옥에 가자 집을 나갔다. 까오 군은 평소 삼촌 집에서 생활해왔다.

현지 매체 왕이신문은 까오 군이 생전에 쓴 작문 한 편을 같은 날 공개했다. 까오 군은 '자를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까오 군은 이 글로 지난해 작문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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