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걸림... 파인애플 꼭지서 자라난 '귀요미 파인애플'

2017-05-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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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grows pineapple after keeping the top of th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심었던 파인애플 꼭지에서 '미니 파인애플'이 탄생했다.

영국에 사는 두 아이 엄마 트레이시 알드리지(Tracey Aldridge)는 지난 2007년 어느 날, 샐러드를 만들고 있었다. 그가 파인애플을 자른 뒤 꼭지를 버리려고 하는 순간 친구는 "다른 파인애플이 자랄거니까 (꼭지를) 가지고 있어 봐"라고 했다.

당시 트레이시는 온실에 파인애플 꼭지를 두면서도 "솔직히 의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 BBC5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는 파인애플 꼭지를 물에 담가뒀다고 했다. 파인애플 꼭지는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트레이시는 파인애플을 화분에 옮겨 심었고 자라도록 내버려 뒀다.

이후 파인애플은 꽃을 피우더니 '미니 파인애플'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니 파인애플 탄생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지난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온실에 둔 덕분에 파인애플이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굉장히 특이한 일"이라고 했다. 파인애플은 남아메리카 북부가 원산지며 영국에서 자라는 경우는 드물다.

트레이시 온실에서 자라난 '미니 파인애플'은 7cm 크기며 잎까지 하면 16cm 정도다. 그는 "맛있는 향이 나지만 도저히 먹을 순 없다"며 애정을 보였다.

트레이시는 "언젠가 파인애플 농장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