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광고 같다" 뜻밖의 반응 불러일으킨 MLB 난투극 영상

2017-05-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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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er & Strickland in slow motion, couple blo

트위터, @cjzer0

미국프로야구 경기 중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이 SNS 이용자들로부터 뜻밖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선수들끼리 주먹이 오가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8회 초, 브라이스 하퍼(25·워싱턴 내셔널스)가 상대팀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던진 시속 157㎞ 강속구에 오른쪽 엉덩이를 맞으면서 대형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고의성을 확신한 하퍼는 헬멧과 배트를 집어 던지며 스트릭랜드에게 돌진했고, 스트릭랜드가 하퍼 얼굴에 먼저 펀치를 날리며 난투극이 시작됐다. 두 선수가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동안 양팀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나오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하퍼와 스트릭랜드를 동시 퇴장시키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됐다.

SNS 이용자들은 슬로우모션으로 바꾼 벤치클리어링 영상을 공유하며 선수들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에 집중했다.

이용자들은 "로레알(샴푸) 광고 같다", "저 찰랑이는 머리를 보는 걸 멈출 수 없다", "내가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건 사방에서 흩날리는 머리카락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슬로우모션 영상에서는 하퍼 선수 머릿결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담겼다. 특히 영상 마지막 선수들을 말리러 나온 장발의 제프 사마자 선수가 다른 선수와 충돌하면서 샴푸 광고 같은 느낌을 더했다.

해당 영상은 30일 오후 기준 리트윗 990회, 좋아요 1100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