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000명 됩니까?"...이완영 의원, 국정원 직원 수 공개 논란

2017-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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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자유한국당 이완영(59·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이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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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완영(59·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이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직원수를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청문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서 후보자에게 질의하던 중 국정원 직원 수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의원은 서 후보자에게 "국정원이 우리 한 000여 명 됩니까? 그렇게 알고 계셨나요?"라고 직원 숫자를 말했다. 이 의원의 질문은 생중계로 전국에 방영됐다.

정보기관인 국정원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직원 보수나 직원 수를 공개한 적이 없다. 국가정보원법 제6조(조직 등의 비공개 조항)에 따르면, 국정원의 조직, 소재지 및 정원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동아일보 30일 보도에 따르면 한 국정원 관계자는 이 의원에 발언에 관해 "진짜 그런 일이 있었나? 우리들도 전체 규모는 모른다. 알려지면 안 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국정원은 공식적으로 직원 보수나 직원 수를 공개한 적 없다"며 "이 의원이 언급한 숫자가 맞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국정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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