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문회' 자기 표절 의혹에 "정식 승인받고 요청받아 게재"

2017-06-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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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이하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상조 공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이하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노사정위원회 보고서와 산업노동연구 논문 내용이 같다는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 "노사정위 승인을 받고 학회지 요청을 받아 게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쓴 글이라서 지금의 윤리 규정에 미흡한 것은 송구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정부 기관에서 일하며 일정 기간 후 연구 용역 받았다는 것에 대해 따갑게 질책받는데 당시 금융 구조조정 논문을 게재할 필요성이 있어서 용역을 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인사 청문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게 아닌가 말을 들을 정도로 자료 제출에 최대한 응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부족한 게 있다면 응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 부인의 영어전문강사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2013년 당시 취업할 때 경쟁자가 없었고 그 전에 경기도 교육청 시험에 합격한 뒤 초등학교에서 같은 업무에서 근무하고 있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격 충족 여부에 대해서 당시 정확히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일감 몰아주기, 부당한 내부거래 등 양극화를 심화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어 "중소기업, 영세상공인 등이 불공정거래 피해를 당하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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