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들 "강경화 외교장관 돼야"

2017-06-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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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지 선언을 했

이하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지 선언을 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4), 이용수(90), 이옥선(91) 씨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장관 임명 동의를 촉구했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들은 양기대(55) 광명시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출판기념회 시작 전 긴급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이용수 씨는 "지난 2일 강경화 후보자가 나눔의 집을 찾아왔다"라며 "너무 서럽고 외로운 상황에 그분이 위로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씨는 "아파 누워있는 할머니들도 울고 하늘도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강경화 후보자가) 너무 고마운데 드릴 게 없었다"라며 "그래서 '위안부' 배지를 달아줬다"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어제 청문회를 보니 일부 야당 의원이 강 후보자에게 '배지 왜 달았냐', '할머니들 왜 찾아갔냐' 묻더라"라며 "아주 건방진 놈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위키트리에 "강경화 후보자가 나눔의 집에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이 '박근혜 정권에서 우리를 팔아먹었다'라며 한탄했다"라고 밝혔다. 안신권 소장은 강경화 후보자가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 문제고 여성 인권 문제는 피해자가 중시돼야 한다"며 "내가 장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일본과) 재협상 시도해보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경화 후보자를 신뢰한다"라며 "사람이 따뜻하고 전문적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문제(위안부 문제)에 대한 자질과 전문성을 검토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