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할 남친이 돈주고 저를 시험했습니다... 그런데" 대숲 글

2017-06-09 14:20

add remove print link

publicdomainarchive 한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두고 논쟁이

publicdomainarchive

한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두고 논쟁이 일었다.

지난 8일 한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고민 글이 올라왔다. 필자 A씨는 7년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으며 곧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A씨는 잘생긴 외모에 키가 185cm 정도 되는 남성이 어느날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했다. 당시엔 거절했지만 남성은 A씨 친구에게 물어봤다며 연락을 해왔다. A씨는 "올때마다 남자친구 있다 말했지만 꼭 한 번만 만나다길래 집 주변에서 밥 먹었다"고 했다. 그는 "저 욕하실 거 안다"며 "진짜 어느 누가 봐도 지나가면 한 번쯤 뒤돌아볼 남자였다. 사실 좋았다"고 말했다.

A씨는 남성과 함께 밥 먹고 커피를 마셨다고 했다. 3번째 만난 날, 그는 남성에게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남성은 A씨에게 "저 사실 (A씨 남자친구에게) A씨 꼬시라고 돈 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남성은 A씨와 밥 먹을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하루 15만 원씩 받았다.

A씨는 다른 남자와 만난 본인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말아야 하나 수만 번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해당 글에는 "얼마나 못 믿으면 다른 남자에게 돈 주고 시험을 하겠냐"며 결혼을 말리는 댓글이 있었다. 그러나 "(시험에) 넘어간 여자도 옹호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8일 한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A씨 글 일부다 / A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