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논란' 탁현민 옹호한 김미화, 문성근

2017-06-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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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에 쓴책내용이 '여혐' 아니냐며비난받는 탁현민씨.출간이후 그가 여성들을위해 여성재단,

개그우먼 김미화 씨와 배우 문성근 씨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내정자를 옹호했다.

김미화 씨는 9일 탁현민 내정자를 옹호하는 내용 트윗을 올렸다. 김미화 씨는 "십 년 전에 쓴 책 내용이 '여혐' 아니냐며 비난받는 탁현민 씨. 출간 이후 그가 여성들을 위해 여성재단, 여성단체연합의 행사 기획 연출로 기여해 온 사실을 홍보대사로서 봐온 나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미화 씨는 "그에게 십 년 전 일로 회초리를 들었다면 이후 십 년도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탁현민 내정자를 옹호했다.

앞서 지난 7일 문성근 씨는 "탁현민이 수고 많다"며 탁현민 내정자를 응원하는 트윗을 올렸다. 문성근 씨는 "국가 기념일 행사에 감동하는 이들이 많은 건 물론 문 대통령님의 인품 덕이지만, 한편 '공연・기획연출가'의 말랑말랑한 뇌가 기여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적었다.

문성근 씨는 "그가 흔들리지 않고 잘 활동하도록 응원해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김미화 씨와 문성근 씨가 옹호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하며 탁현민 내정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탁현민 내정자는 지난달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내정됐으나 2007년 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내용이 알려지며 비판받고 있다. 탁 내정자는 이 책에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책에는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기 충분하다'고도 적혀있다.

지난 2011년 7월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정문 앞에서 MBC의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에 항의하며 '삼보일퍽'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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