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대학, 학점 4.0 넘어도 대졸 3년 지나면 대기업 서류 통과도 어렵다"
2017-06-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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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사진/ 뉴스1 최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점이 4.0을 넘어도
최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점이 4.0을 넘어도 졸업한 지 3년이 지나면 대기업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10%에도 못 미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신문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대기업 서류전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8대 스펙을 조사한 결과 인사 담당자들은 '최종학교 졸업 시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매출 500대 기업 100곳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류전형 단계 스펙별 중요도는 최종학교 졸업 시점, 졸업 평점, 전공의 직무적합성, 출신학교, 어학능력, 자격증 보유, 경력, 해외취업・어학연수 순이다.
매체는 졸업한 지 3년이 지나면 출신 대학이 상위 10위권 대학이어도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이 9.1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졸업 평점이 4.0점 이상이거나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전공이라고 해도 통과 가능성이 낮은 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해마다 대학생 10명 중 4명 정도가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이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22.5%는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