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쉽지가 않네..." 아기 12마리 이고 다니는 주머니쥐 (영상)

2017-06-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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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ViralHog주머니쥐가 새끼 12마리를 얹은 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

유튜브, ViralHog

주머니쥐가 새끼 12마리를 얹은 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 유튜브 'ViralHog'는 야외에서 촬영한 주머니쥐(opossum) 영상을 공개했다. 풀밭에서 주머니쥐 한 마리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느리적 느리적 걸어온다.

자세히 보면 주머니쥐는 혼자가 아니다. 주머니쥐 위에는 새끼 12마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흰색, 회색 새끼 주머니쥐들은 꼼지락대면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새끼들 때문에 주머니쥐 몸통 모습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다. 주머니쥐는 뚜벅뚜벅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영상을 찍던 남성은 신기한 광경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위스콘신 트윈 레이크스에서 촬영됐다. 영상 제공자는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지저분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 줄 알았다"며 "알고보니 새끼 12마리를 업고 있는 주머니쥐였다"고 했다.

주머니쥐는 태어나면 어미 주머니 속에 있는 유두에 매달린다. 새끼가 크게 되면 어미 등에 타기도 하며 이후 새끼는 어미 주머니에서 완전히 나와 독립한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