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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지갑 버려도 된다?”...신박한 신상 '클립 카드' 정체

2017-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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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하 위키트리

기자: "이게 뭔가요?" (당황)

국장: 저도 몰라요. 엄청 신박한 제품이라니까 한 번 써보고 정체를 밝혀 보세요!

기자는 심각한 기계치다. 어렸을 적 제일 싫었던 장난감이 조립식 미니카였을 정도다. 이런 나에게 생전 처음보는 신상품을 주고 정체를 밝혀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과연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 (덜덜)

음, 평범해 보이는 카드다.

맨 밑에 'CLiP CARD'라고 쓰여 있지만 이것 만으로는 정보 부족.

카드 전면에 배치된 회색 네모가 신경 쓰인다. 눌러본다. 길게 눌러본다. 짧게 여러 번 눌러본다. 하지만 실패….

다시 카드로 돌아가자. 아래 보이는 알파벳 'M', 'C'가 눈에 띈다. 뭐지, 래퍼 전용 카드인가? 손가락으로 쓰다듬어보니 약간 볼록한 느낌이 있다. 옳지. 눌러보자.

디로롱~ 대박!

알파벳 ‘M’을 꾸욱 눌렀더니 하얀 화면에 ‘KT 멤버십’이라고 쓰여 있는 바코드가 ‘짠! 등장했다. 이 화면에 뭔가 비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다른 카드를 품고 있을 줄은 예상 못 했다.

‘M’버튼을 짧게 누르자마자 다른 멤버십카드로 바로 바로 바뀐다.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멤버십뿐만 아니라 현금 영수증, 교통카드 기능도 눈에 띈다.

아, 이래서 신박하다고 했구나.

◈ 클립카드 관찰 일기

알파벳 ‘M’을 길게 누르면 멤버십 카드가 화면에 나타난다. 누를 때마다 여러 카드가 나타나는 거 보니 여러 장 등록할 수 있는 모양이다.

자! 그럼, 탐구를 계속해본다. 이번엔 알파벳 'C'를 길게 눌러본다. KT멤버십 카드 아래 신용카드 화면이 떴다. 화면이 깜빡이면서 다른 카드 화면으로 넘어간다. 여러 번 눌러본다. 어떤 신용카드가 선택됐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1분 가량 그냥 두자 카드 기능이 ‘스르륵’ 자동으로 꺼졌다. 사용 후에 일부러 카드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이 얇은 카드에 이런 기능을 다 어떻게 집어넣었는지 기계치 기자는 신기할 따름이다.

내 지갑을 뚱뚱하게 만드는 주범인 카드 여러 장을 이 클립카드에 몰아넣을 수 있다. 멤버십, 신용,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까지 한 카드에 등록 가능하니 이제 카드 지갑이 필요 없는 거 아닐까?

혹시 몰라 카드 뒷면을 돌려보니 "카드의 문화를 바꾸다. 당신의 지갑을 CLiP CARD 한 장에 바꾸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뒷면을 볼걸. 추리가 훨씬 쉬었을 텐데 말이다.

◈ 클립카드 관찰 일기

알파벳 'C'를 길게 누르면 이번엔 신용카드가 화면에 뜬다. 멤버십 카드와 마찬가지로 여러 장 등록할 수 있는 것 같다. 교통 카드도 마찬가지. 꿀이다.

혹시 카드 아랫 쪽에 붙어 있는 은색 단자 두 개에도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눌러봤다. 아, 없다. 그렇다면 이건 충전용 단자다.

그럼 충전은 어떻게 하는 거지?

카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홈이 있는 전자기기를 찾았다. USB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충전기인 것 같다. 앗! 충전용 UBS 케이블도 찾았다.

한 번 충전해 본다. 카드에 ‘충전중’임을 알리는 빨간색 빛이 켜졌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기계치인 기자도 이해할 수 있는 걸 보니 사용도 어렵지 않다.

처음엔 카드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기능을 체험해보니 카드라기보단 작은 휴대용 금융 플랫폼, 금융 디바이스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유용한 기능은 말할 것도 없고 전에 없던 전자기기인 덕에 ‘IT 덕후’나 얼리어댑터들의 소유욕을 자극할 것 같다.

6월 중순 정식 출시되면 기자가 발견하지 못한 훨씬 다양한 기능들이 소개된다고 한다. 클립카드는 KT 올레샵이나 애플리케이션 ‘클립 2.0’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선 거추장스러웠던 지갑 속 카드를 모두 클립카드에 등록해 놓고 정식 발매일을 기다려야겠다.

◈ 클립카드 관찰 일기

멤버십, 신용, 체크, 교통 카드를 한 카드에 등록할 수 있는 유용한 카드다. 기자가 아직 밝혀내지 못 한 여러 기능이 있을 게 분명하다. 발매일 6월 중순, 우선 달력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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