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승객 전부와 일일이 악수하는 92세 미국 전 대통령 (영상)

2017-06-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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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Carter is on my plane to DC from ATL and jus

재직 시절보다 퇴임 후 더 존경받고 사랑받는 미국 대통령이 있다. 지미 카터(Carter·92) 전 대통령이다. 최근 올라온 트위터 영상을 보면 카터가 왜 사랑받는지 잘 보여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자신의 재임 당시 '안보 책사'로 일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카터 전 대통령은 그냥 자리에 앉지 않았다. 조용히 뒤를 따르는 경호원과 함께 좁은 기내 복도를 오가며 모든 승객과 일일이 악수했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시민들에게 정겨운 인사를 건넸다.

이 광경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제임스 파커 셰필드는 "카터 전 대통령의 겸허한 열정은 진정성이 묻어났다. 그 순간 모든 것들을 무겁지 않게 느끼게끔 하는 태도였다"고 지역방송 애틀랜타 WSB-TV에 말했다.

미국 매체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늘 이래왔다. 그가 비행기에 탈 때면 늘 주변 사람들과 반갑게 악수한다. 전직 대통령 경호의 부담을 안은 승무원들을 늘 따듯하게 위로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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