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당황하게 한 봉준호 감독 질문 (영상)

2017-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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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JTBC '뉴스룸'손석희(60) 앵커가 봉준호(47) 감독 역질문에 당황했다. 손

곰TV, JTBC '뉴스룸'

손석희(60) 앵커가 봉준호(47) 감독 역질문에 당황했다.

손 앵커는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서 영화 '옥자'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과 인터뷰를 했다. 이날 두 사람은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의 '옥자' 상영 거부 선언과 '옥자' 연출 계기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인터뷰 마지막 봉 감독은 손 앵커에 "초대 손님이 질문해도 되느냐"고 물었다(영상 2분 40초부터). 손 앵커는 "물론입니다"라고 했다.

봉 감독은 조금 뜸을 들이다 "작년 2016년 10월 24일 오후 7시 59분에 어떤 심정이셨습니까"라고 말했다.

봉 감독이 언급한 지난해 10월 24일은 JTBC가 최순실 씨 소유 태블릿PC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보도를 시작으로 최 씨와의 오랜 유착 관계가 알려지며 역대 첫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태블릿PC가 탄핵의 도화선이 된 셈이다.

손 앵커는 당황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 하다가 "아무 생각 없었다. 단지 준비한 것을 보도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그 방송을 라이브로 봤는데,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고맙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옥자'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부담한 영화로,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넷플릭스에 유료 가입해야 볼 수 있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홀드 백(영화 한 편이 극장 상영 뒤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기간)'을 이유로 옥자 상영을 보이콧한 상황이다.

옥자는 서울 대한극장, 인천 애관극장 등 전국 100여개 지역·자동차 극장에서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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