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가방 들고... 지하철서 포착된 김상조 공정위원장 (영상)

2017-06-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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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가방 들고 지하철 탄 김상조 공정위원장YTN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6월 15일

낡은 가방 들고 지하철 탄 김상조 공정위원장

YTN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6월 15일 목요일
페이스북, YTN

한 남성이 출근길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한 손에는 낡은 가방,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든 이 남성은 최근 취임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다.

16일 YTN은 이날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김 위원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세종시로 가야 해서 KTX 타러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원래 집에서도 대중교통 이용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그런건 아니고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KTX 타야 하니까 차를 가지고 올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들고 있는 낡은 가방은 앞서 인사청문회 현장에서도 포착돼 주목받았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김상조 교수 제자였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글쓴이는 "2000년대 초반 김상조 후보자에게 수업을 들었다"며 "정말 물욕이 없는 분이다. 애초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옷이나 신발, 이런 거 관심도 없고 당시에 진짜 거적대기같이 너덜너덜하게 다 떨어진 가방을 들고 다니셨는데 대학원 때부터 쓰시던 거라 하셨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가방 꼴이 그게 뭐냐'고 물었으나 김 위원장은 '사회적 지위가 뭐냐'고 반문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가방이 화제 된 것과 관련해 "이미 바꿀 수 없는 상징이 돼버려서 공정거래위원장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 들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