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에서 쓰러진 승객, 역무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2017-06-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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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쓰러진 승객을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쓰러진 승객을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힘을 합쳐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17일 대전 지하철 운영사인 대전도시철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15분께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승객 정모(79)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대전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근무하는 강민구 역무원(사진 왼쪽)과 박소유 사회복무요원/ 연합뉴스
대전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근무하는 강민구 역무원(사진 왼쪽)과 박소유 사회복무요원/ 연합뉴스

역사에 근무 중이던 역무원 강민구씨와 사회복무요원 박소유씨는 주변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호흡과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는 정씨에게 곧바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정씨는 몇 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정씨는 뒤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소생술을 한 강민구 역무원은 "심정지 상태로 판단돼 교육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며 "역무실과 119에 신고해주신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는 2015년부터 매년 모든 직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하고 있으며, 2015년 1명, 2016년 3명의 응급 승객을 각각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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