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 피해자에게 아파트 21개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힌 여성

2017-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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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영국 런던 아파트 화재로 거처를 잃은 피해자에게 머무를 곳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한 여성이 영국 런던 아파트 화재로 거처를 잃은 피해자에게 머무를 곳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로라 제인 캐널(Laura-Jayne Cannel·28)은 14일 트위터에 "저에게 욕실과 주방이 있는 스튜디오 아파트 21개가 있다. 필요한 분에게 드릴 수 있다"고 적었다. 이 트윗은 5400번 이상 리트윗됐으며,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캐널은 옥스포드 대학원생으로 임대 주택 회사에서 학생 주택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널이 트윗을 올리자 일부 이용자들은 '심각한 주택난에 어떻게 아파트 21개가 비어있느냐'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자 캐널은 "우리는 학생들에게 집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기간이 끝난 상태다. 방은 7월부터 다시 찰 예정이다. 우리는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진지하다"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같은날 새벽 런던에 있는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에는 120가구가 살고 있었으며 화재 당시 500~6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공식 사망자 수가 30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긴급구호 당국자들은 사망자 수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런던 27층짜리 주거건물서 대형 화재” 현장 사진·영상
숯덩이가 된 그렌펠 타워/런던 AFP=뉴스1
숯덩이가 된 그렌펠 타워/런던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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