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국내 최초 '공정무역 도시' 됐다

2017-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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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부천시장/ 이하 전성규 기자 경기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도시'가 됐다.2

김만수 부천시장/ 이하 전성규 기자
김만수 부천시장/ 이하 전성규 기자

경기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도시'가 됐다.

20일 부천시는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로부터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받았다.

공정무역이란 생산자가 정당한 값을 지급해 생산자와 그 가족의 삶과 미래를 보장하는 무역 형태이자 사회운동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공정무역 도시 비전 선포 후 공정무역 운동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공정무역 관련 조례 제정,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전통시장과 나들가게를 비롯한 판매처 확보, 제품사용기업·단체와 계약 등 인증조건을 마련해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받게 됐다.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와 김만수 부천시장(왼쪽부터)

김만수 부천시장은 공정무역 도시 인증에 대해 "공정무역이 추구하는 윤리적 소비와 상생·협력의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에 부천시가 공식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천시의 공정무역 도시 인증이 관내 중소기업 지원에도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천에서 만들어진 중소기업 제품들에 공정무역 인증을 받도록 해 관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는 "부천시의 공정무역 도시 인증은 부천 시민에게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불어 부천시와 부천시민은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를 지지하고 달성하는 글로벌 시와 시민이 되었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인증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UNDP(유엔개발계획), 온두라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페루, 인도네시아 대사관 및 공정무역추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공정무역 협력사들의 커피와 초콜릿, 콜라와 레모네이드, 바나나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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