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될 줄 알고 출마한 거냐"는 질문에 유승민 대답

2017-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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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이하 KBS '냄비받침'바른정당 유승민(59·대구 동구을) 의원이 대선에 출마해

곰TV, 이하 KBS '냄비받침'

바른정당 유승민(59·대구 동구을) 의원이 대선에 출마해 완주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냄비받침'에는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MC 이경규 씨는 "다음 대선에도 또 출마할 생각이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유 의원은 "5년 뒤인데 누가 알겠냐. 이번에 한번 도전을 했고 정치를 계속하고 있으니 그런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준비 잘 해서 5년 뒤 상황이 저를 필요한 상황이라면 도전할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안 될까 봐 유승민을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될까 봐 홍준표를 뽑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경규 씨는 유 의원에 "당선이 된다고 생각하고 출마한 거냐"라고 질문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지지도만 보면 출마하는 게 무모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의 보수가 완전히 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치적인 소신과 신념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 출마 후 지지도가 낮아도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대선 완주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경규 씨는 "보수하면 어르신들이 지지하고, 진보는 젊은 층들이 지지한다고들 하는데 20대 표가 제일 많더라"라고 말했다. 유승민 씨는 "20대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높다. 내 지지자들 중 20대 층이 높았던 것이다. 젊은 층들이 저런 보수라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날 뽑아주신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20일 바른정당 주최 행사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20일 오후 여의도 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바른정당 소소한 이야기 행사'에서 “제 뜻과 무관하게 언론에서 (서울시장 출마자 명단에) 여러 이름을 넣어보는데, (저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득표율 6.76%를 얻으며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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