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롯데제과

"시험 쳐? A+은 껌이지" 기말고사 기간 대학가에 등장한 현수막 정체

2017-06-22 12:00

add remove print link

"면접 가? 합격은 껌이지"최근 서울, 경기 지역에 있는 36개 대학에 기말고사, 취업 등으로 지쳐있는 대학

"면접 가? 합격은 껌이지"

최근 서울, 경기 지역에 있는 36개 대학에 기말고사, 취업 등으로 지쳐있는 대학생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졸려죽겠어? 잠 깨는 건 껌이지", "시험 쳐? A+은 껌이지", "나른한 오후 수업, 껌 씹고 집중" 등 기말고사 기간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격려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면접 가? 합격은 껌이지"라며 취업난에 지친 청년에 힘을 주는 현수막도 있다.

"이따 소개팅? 껌 씹고 긴장 풀자"며 청춘의 연애를 응원하기도 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현수막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훈훈한 현수막의 주인공은 '롯데제과'다. '롯데제과'는 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따뜻한 문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껌을 활용한 발랄한 문구는 대학생들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하 롯데제과 제공
이하 롯데제과 제공

학생들 사이에서는 '껌'이라는 단어가 자신감을 북돋아준다는 반응이 나온다. 입에 넣고 씹어먹는 '껌'은 어떤 일이 쉽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해서다.

대학생 김모(남) 씨는 "면접을 앞두고 '합격은 껌'이라는 현수막을 봤다"며 "면접에서 여러 차례 낙방한 경험이 있어 좌절하고 있었는데 이 현수막을 보니 정말 응원받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꼭 합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사학과 재학생 이모(여) 씨는 "현수막을 볼 때마다 정말 껌이 씹고 싶어진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씨는 "운동장 앞을 지날 때마다 현수막을 보는데 '껌 광고'인가 보다 하면서도 '강의 들어가기 전에 껌 사 가야지' 한다"고 덧붙였다.

광고인 걸 알면서도 감성적이면서 발랄한 현수막 문구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는 평이다.

위키트리
위키트리

세종대 행정학과 재학생 김모(23) 씨는 "언젠가부터 '나른한 오후 수업. 껌 씹고 집중'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이는데 왠지 부모님이나 선생님, 선배가 말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나른해도 집중하라는 단호하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왠지 힘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점심 먹고 껌 씹으면서 힘내야겠다"고 덧붙였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