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싶어..." 팔에 새겨진 유통기한 정체 (영상)
2017-06-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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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I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게 아직도 있을까.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한국, 중국,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게 아직도 있을까.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한국, 중국, 일본의 '30세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뷰티 브랜드 'SK-II'가 이번에 새로 시작한 캠페인 '#INEVEREXPIRE(#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 영상이다. 해당 캠페인은 여자 나이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 시작됐다.
1987년 한국, 중국, 일본에서 여자 아기가 태어난다. 갓 태어난 아기 팔에는 검은색 스탬프가 찍혀 있다.
아기들은 예쁘고 씩씩하게 자라나지만, 스탬프는 지워지지 않는다. 스탬프에는 출생 날짜와 서른 살 생일이 적혀 있다. "이 나이를 넘기면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통기한처럼.
또래 남학생들이 스탬프에 관심을 가질수록 여성들은 옷 소매로 가리거나 지워보려고 시도한다.
그저 30살이 됐을 뿐인데 사회적 압박이 여성을 강하게 조여온다. 사회는 '결혼 적령기'라는 유통기한을 잊지 말라고 강요한다.
"결혼에도 때가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당신의 짝을 찾으세요"
스탬프를 지워보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낙인 같은 스탬프는 여성 팔목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세 여성은 초조함과 중압감에 몸부림치지만 가족은 '이제 결혼해야 하지 않겠니'라는 눈빛을 더욱 강하게 보낼 뿐이다. 소개팅에 나온 남성의 눈 길 역시 팔에 새겨진 스탬프를 향한다.
여성이 스탬프를 당당하게 내밀자 신기하게도 스탬프 흔적은 사라져 버린다.
스탬프가 사라졌다고 해도 상대는 여전히 스탬프에 흥미를 보일 것이며 "결혼에도 때가 있다"는 광고도 지하철 한 칸에 붙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스탬프를 감추지 않기로 결심한 여성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난다. 사회가 정해준 '데드라인'을 거부하기로 하고.
'#내 나이가 어때서' 캠페인은 "나이에 유통기한은 없다”라고 말한다.
해당 캠페인, '#INEVEREXPIRE – #내나이가어때서 #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는 'SK-II'가 수년간 이어온 글로벌 캠페인 '#changedestiny(체인지 데스티니)' 연장선이다. 여성이 사회에서 본인 의지대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우리의 생각은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