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구혜선 중도 하차한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

2017-06-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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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희진(34) 씨가 MBC 드라마 '당신이 너무합니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tvN '인생술집'
tvN '인생술집'

배우 장희진(34) 씨가 MBC 드라마 '당신이 너무합니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장 씨는 지난 22일 tvN '인생술집'에서 당시 드라마 출연에 대해 "하늘이 내린 기회 같았다"고 말했다.

곰TV, tvN '인생술집'

장 씨는 지난 3월 25일 MBC 드라마 '당신이 너무합니다' 주인공 정해당 역으로 출연했다. 앞서 정해당 역에는 배우 구혜선(32) 씨가 출연하고 있었지만, 구 씨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라는 건강상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구 씨가 하차한 후 빈 자리에 장 씨가 투입된 것이었다.

장 씨는 드라마 출연 제의를 수락할 당시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만약 생각할 시간이 길었다면 못 했을 것 같다. 20대 때 자존심이 너무 세서 허비한 시간이 많아 후회가 많았다. 작은 역, 큰 역 상관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 진료를 시작하기 딱 10분 전에 섭외 전화를 받았다. 만약 10분만 늦었어도 이미 얼굴이 퉁퉁 부어 출연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드라마 섭외 얘기를 듣자마자, 일단 저도 모르게 피부과 진료를 취소하고 드라마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MBC 드라마 '당신이 너무합니다' 제작진은 결방한 지 오래돼 방송이 중단되는 줄 알았던 상황이었다고 알려졌다.

장 씨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갔는데, 모든 제작진이 저를 배려해주셨다"며 "사실 정말 고마웠다. 만약 드라마 출연을 안 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저는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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