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었다

2017-06-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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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58·서울 광진구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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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58·서울 광진구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었다. 한국당은 최근 공식 SNS에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추 대표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SNS 5행시 이벤트에 대해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 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며 자신이 지은 5행시를 읊었다.

: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 유신 시절 독재 정치

: 한나라당 시절 독기 정치

: 국민 고달픈 정치

: 당장 끝내야 한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 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있다"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의 고통에 함께할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새 정부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민심을 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부터 페이스북 등 공식 SNS로 자유한국당 5행시를 공모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 홍보 차원이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한국당을 비난하는 5행시가 쏟아지며 당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래는 23일 오후 가장 많은 좋아요(222개)를 받은 5행시다.

자 :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유 :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

한 : 한국의 행복한 현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국 : 국민의 염원을 모두 모아

당 : 당부드립니다. 자유한국당 해체! 전원 사퇴! 조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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