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라는 분이 후전드가 뭐에요, 정말" 이승우 친형 SNS 글

2017-06-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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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이 불거진 FC 바르셀로나 이승우(19·후베닐A) 선수 친형 이승준 씨가 동생을 '후전드'라 칭한 기사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적설이 불거진 FC 바르셀로나 이승우(19·후베닐A) 선수 친형 이승준 씨가 동생을 '후전드'라 칭한 기사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후전드'는 이 선수가 뛰고 있는 유소년팀 '후베닐A'와 '레전드(Legend)'를 합성한 단어다. 일부 축구팬들이 최근 이 선수의 성인팀(바르셀로나B) 승격 좌절을 비꼬면서 만들었다.

승준 씨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얼마나 듣고 기가 막히면 이런 글을 쓰겠느냐. 그리고 정말, 어른이 돼서 기자라는 분이 후전드가 뭐냐"고 썼다. 사진에는 안마의자에 누운 이 선수 모습과 "나도 모르는 것들을 아는 기자 형님들 대단하다. (기사) 조회 수나 늘려줘야겠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이 선수의 성인팀 승격 실패를 언급하며 '후전드'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비록 기사에서 직접 이 선수를 비판하진 않았지만, '후전드'라는 단어를 언급한 자체가 이 선수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승준 씨는 이에 대해 "(기사를) 보면서 너무 웃겼다. 그런 단어도 오늘 처음 알고, 그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오늘 알았다"며 "손가락으로 몇 개 글 쓰고 '인성 논란'하는 그분들, 즐거우시냐"고 했다.

승준 씨는 "아버지 생신 선물 사러 가자고 먼저 이야기하고, 항상 가족 먼저 생각하는 게 동생"이라며 "그냥 지켜봐달라. 부탁드리겠다. 이제 만 19살"이라고 당부했다.

2019년까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돼 있는 이 선수는 최근 성인팀 승격에 실패하며 이적설이 제기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샬케04 등이 그를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선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페레 과르디올라는 "도르트문트와 이승우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독일 타블로이드지 빌트(Bild)에 말했다.

이 선수 친형은 승준 씨는 동생과 같이 스페인 리그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은퇴했다. 그 뒤 이 선수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도왔다. 현재는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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