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낙태 전면 합법화하라" 홍대 거리서 여성 단체 시위

2017-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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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단체가 25일 홍대입구역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낙태 전면 합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임신중단(낙태) 합법화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모임 '비웨이브(BWAVE)'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걷고싶은거리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 여성 단체가 25일 홍대입구역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낙태 전면 합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임신중단(낙태) 합법화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모임 '비웨이브(BWAVE)'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걷고싶은거리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자신의 몸을 희생해 임신, 출산, 양육의 부담을 전적으로 짊어지는 여성을 무시하고 태아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대하는 것은 생명존중이 아니라 여성 인권 탄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낙태는 대선에서 주요 의제로 부상하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며 당선된 이상 여성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걸그룹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임신중단 합법화할 때까지 섹스 중단’, ‘니들이 별짓 다 해봐라. 내가 애 낳나. 진짬뽕 사먹고 말지’, ‘내 몸은 나의 것’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집회에서 이들은 “마이 바디 마이 초이스(my body my choice)”,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라”, “내 자궁은 내 것이다” 등 구호를 외쳤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지난 3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2017 페미니스트 광장' 행사에서 다양한 성평등 구호가 적힌 풍선과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지난 3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2017 페미니스트 광장' 행사에서 다양한 성평등 구호가 적힌 풍선과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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