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급 연출" 온라인서 화제 된 고려대 '라라랜드' 커버 (영상)

2017-06-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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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영화 '라라랜드' 오프닝 커버 영상에 이목이 쏠렸다..지난 1일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는 유튜브에 '고려대학교 라라랜드 커버'라는 제목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고려대학교교육방송국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영화 '라라랜드' 오프닝 커버 영상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1일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는 유튜브에 '고려대학교 라라랜드 커버'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영화 '라라랜드' 오프닝 장면을 그대로 흉내 냈다.

영상이 시작하면 '라라랜드' 오프닝곡 '어나더 데이 오브 선(Another Day of Sun)' 전주가 흐른다. 카메라는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학생들을 비춘다. 이어 노란 드레스를 입고 노란 책을 읽는 학생이 클로즈업된다.

학생은 책을 덮고 노래 '어나더 데이 오브 선'을 한국어로 개사해 부른다. 초반 가사는 '그날이 생각나 원하는 대로 모두 이뤄질 줄 알았던 / 어릴 적의 나 무대 위에서 춤추고 / 마음껏 노랠 부르는 내 작은 꿈 / 하지만 나를 봐 무거운 전공 책 시험에 과제 팀플에 / 취준생 친구의 어두운 표정 내 꿈은 철없는 이야기일까'다. 평범한 대학생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학생은 도서관 곳곳을 다니며 과제와 팀플 준비에 한창인 다른 학생을 비춘다. 학생들은 피곤한 표정으로 책을 보고 있다. 이때 남학생과 여학생 둘이 나와서 '주저 말고 일어나 / 마음 가는 대로 노래해'라며 그를 격려한다. 이어 다른 학생들이 열람실 곳곳에서 등장해 노래 후렴구를 부르기 시작한다.

영상 마지막에서 학생들은 고려대학교 잔디에 모여 춤을 춘다. '라라 랜드 - 고려대(LALA LAND IN KOREA UNIVERSITY)' 자막이 올라간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7만 6000여 개를 넘기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시청자들은 "연출과 노래가 모두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고려대학교 창작 뮤지컬 동아리 소울메이트(SOULMATE)와 방송국 KUBS가 함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라랜드'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데미이언 셔젤(Damien Chazelle·32) 감독 영화다.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 사이 이야기를 다룬다.

유튜브, Nicholas Andrew Gumulya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