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친구 험담을 올려?" 동급생 폭행한 중학생들 입건

2017-06-26 19:00

add remove print link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친구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동급생을 폭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친구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동급생을 폭행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A(15)양 등 여중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공원에서 동급생 B(15)양의 얼굴과 배를 손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양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에 대한 험담을 올리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경찰에서 "내 SNS에 A양의 친구에 대한 험담을 올렸다는 이유로 맞았다"며 "당시 가해자 A양의 친구인 동급생 4명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들은 A양을 말리지 않고 내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했다.

얼굴과 몸에 타박상을 입은 B양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양 등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며 ""다른 가해 학생이 있는지도 함께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