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선물 중고나라에 올린 아이돌 (자필 사과문)

2017-06-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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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24 공식 홈페이지 그룹 소년24 멤버 유영두(25) 씨가 사과문을 올렸다.앞서 트위터

소년24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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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년24 멤버 유영두(25) 씨가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트위터 등 SNS에서는 유영두 씨가 팬에게 받은 선물을 중고나라에 올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유영두 씨가 지난해 6월 팬에게 선물 받은 귀걸이를 중고나라에 올렸다"며 "매물을 올린 중고나라 아이디와 유영두 씨가 다른 곳에서 사용했던 아이디가 같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27일 새벽 유영두 씨는 소년24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네이버 카페 '중고 나라'
네이버 카페 '중고 나라'

유영두 씨는 "먼저 팬분들께 그리고 소년24 모든 관계자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숙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두 씨는 "귀걸이는 팬분께서 주신 선물이 맞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선물을 주신 분을 꼭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유영두 씨는 "생각이 짧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사과문을 본 팬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의견을 남겼고 또 다른 팬들은 "얼마나 환경이 열악하면 중고나라에 아이돌이 선물을 파느냐"며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영두 씨 사과문 전문이다.

소년24 공식 팬카페
소년24 공식 팬카페

안녕하세요. 유영두입니다.

먼저 팬분들께 그리고 소년24 모든 관계자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숙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신발은,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신발과 동일한 모델이여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을 판매한 것입니다. 팬분께서 주신 것은 며칠 전에도 신었으며 지금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귀걸이는 팬분께서 주신 선물이 맞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선물을 주신 분을 꼭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란 사람이 팬분들께 얼마나 철없고 안좋은 이미지로 보일지 겁이 나지만,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당장 용서를 바라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순수하게 지금까지 저 유영두와 소년24를 믿어주시고 항상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잘못으로 팬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어리석은 행동 하나가 그동안 제가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보냈던 시간들을 모두 헛되게 만든거 같아 제 스스로도 너무 속상하고 소년24의 멤버 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는 맏형으로서 행동 하나하나를 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할 것이고 더욱 더 신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소년24는 지난해 8월 종영한 Mnet '소년24'에서 탄생한 멤버들로 구성된 공연형 아이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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