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화병은 한국인만 앓는 병"

2017-06-27 11:20

add remove print link

pixabay 중국 매체가 '화병'은 한국 고유문화가 만들어낸 정신장애라고 보도했다.중국

pixabay
pixabay

중국 매체가 '화병'은 한국 고유문화가 만들어낸 정신장애라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한국 매체가 "한국인만 겪는 질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전했다.

医学界正式承认“火病” 这种精神病韩国人独有

매체는 이 기사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기사에는 "세계에서 한국인만 이 질병을 앓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화병에 대해 괴로움을 겪고도 분노를 분출하지 못해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병 환자는 두통,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화병은 한국 고유문화가 만들어낸 특유의 정신 장애"라며 "학계에서는 화병을 '한국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병을 앓는 사람 중 대다수가 50대 여성인데 이들은 집안에서 발언권이 없고 남편의 권위에 눌려 자신의 감정을 과도하게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매체가 언제 보도한 기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보도를 그대로 믿고 한국을 비하하는 댓글을 다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현지 매체 왕이신문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상명하복' 문화가 화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짚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