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같이 있을 때 더 외로워" 헤어지기 일보 직전인 커플 (영상)

2017-06-27 12:10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곰TV, KBS2 ‘쌈, 마이웨이’ 설희 : 우리는 이야기 안 해? 밥집에서 그냥 밥

이하 곰TV, KBS2 ‘쌈, 마이웨이’

설희 : 우리는 이야기 안 해? 밥집에서 그냥 밥만 먹는 거야?

주만 : 6년을 만났는데 어떻게 식당에서 눈만 쳐다보고 있어 좀 편해지고 무뎌지고 그러는 거지

설희 : 무뎌졌어?

주만 : 설아 말꼬리 좀 안 잡을 순 없어? 나도 지친다고

설희 : 지쳐? 아니 대체 뭐가 지쳐? 나랑 데이트도 안 하고 얘기도 안 하잖아. 뽀뽀도 잘 안 하고 하지도 않잖아. 나랑 아무것도 안 하면서 대체 뭐가 지쳐

주만 : 내가 뭐가 지치냐면 너랑 있으면 내가 맨날 나쁜 놈이 돼. 넌 지치지도 않고 착하고, 퍼주고, 사랑이 충만한데 나만 그냥 맨날 나쁜놈이 된다니까 나만

설희 : 아니 내가 너한테 많은 걸 바랬어? 난 너한테 원하는 거 없잖아. 그냥 옛날처럼 좀 지내자고 안 변하는 게 그렇게 힘든 거야?

주만 : 사람이 어떻게 6년 내내 똑같을 수가 있어

설희 : 나는 그래. 나는 여전히 니가 설레고 예전보다 더 안쓰럽고 더 좋아. 그냥 뭐든 다 너랑 같이하고 싶어.

주만 : 미안해...

설희 : 또 한숨 쉬네 나는 맨날 동동대고 너는 맨날 한숨 쉬어 우리 지금 그냥 권태기인 거야 아니면 헤어지는 중인 거야?

주만 : 뭐?

설희 : 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

헤어짐을 예고하는 듯 위태로운 커플 대화 내용이다.

KBS2 '쌈 마이웨이' 주만(안재홍), 설희(송하윤) 커플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26일 '쌈 마이웨이'에서는 주만과 설희가 서로를 향한 오해를 쌓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6년 된 연인의 현실적인 대화를 통해 긴 연애의 어려움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주만은 헌신하는 설희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반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예진(표예진)에게 끌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위기를 예고했다.

이날 예진은 교통사고를 핑계로 주만을 불러냈다. 주만은 더 이상 자신을 찾아오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며 예진을 거절하면서도 발목을 다친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 또 집 앞에 택배 짐을 옮겨주면서 예진의 자취집에 입성했다.

예진은 인스타그램에 주만과 함께 있는 차 내부사진을 찍어 "함께..."라는 글과 같이 업로드했다. 이를 본 설희는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에 괴로워했다.

이하 KBS2 '쌈 마이웨이'
이하 KBS2 '쌈 마이웨이'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