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걱정 말아요 그대, 표절 아니고 자산"

2017-06-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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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규 기자가수 전인권(62) 씨가 최근 표절 논란에 휩싸인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에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가수 전인권(62) 씨가 최근 표절 논란에 휩싸인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에 대해 "표절이 아닌 자산"이라고 했다.

전 씨는 지난 26일 공식 페이스북에 "멜로디가 조금 비슷하다. 표절이다. 이 세상 모든 대중음악은 거의 90%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이 가슴에 들어와 또 다른 노래가 탄생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표절 아니에요 자산이에요 멜로디가 조금비슷하다 표절이다 이세상의 모든대중 음악은 거의 90프로 이상이 영향을 받아요 그영향이 가슴에 들어와 또 다른노래가 탄생 되는거에요 걱정말아요 그대를 예를 들면 그렇게 대략5...

Posted by 전인권 on Monday, 26 June 2017

전 씨는 "표절? 내가 ('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이상한 부분은 '지나간 것은?' 그곳뿐이다. 장담할 수 있다"며 "옛날 어디선가 들어봤던 노래가 내가 힘들 때 가사로 만들어진다. 그 가사에 따라 멜로디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진화한다. 그 진화가 바로 대중음악"이라고 했다.

이어 포크(Folk) 음악과 작사·작곡의 특성 등을 설명한 뒤 "표절이 아니다. 확신한다"며 "언론에 의해 '걱정 말아요 그대'가 붕괴된 기분이다. 알긴 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무엇을 위해? 진실을 위해? 그런 진실은 절대 오래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이와 함께 지난해 K리그 슈퍼매치(FC 서울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불렀던 '걱정 말아요 그대' 라이브 영상을 공유했다.

'걱정 말아요 그대'는 전 씨가 2004년 발매한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에 수록된 곡이다. 전 씨 특유의 탁한 목소리와 서정적 멜로디로 큰 인기를 얻었다. 박 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때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 록그룹 '블랙푀스(Bläck Fööss)'가 1970년대 발표한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ne met)'과 코드 진행 등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fritz51295

이에 대해 전 씨는 "독일에 가서 원작자에게 직접 표절 여부를 판단받고 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러 이유로 독일행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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